사회
이용섭 후보 "강운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단일 후보 결정
입력 2014-05-26 15:32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습니다.

강 후보와 이 후보는 26일 오후 2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미디어리서치와 서울리서치가 25일 유권자 1천100명씩을 대상으로 '본선경쟁력·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 결과, 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습니다.

양 후보 측은 애초 합의대로 여론조사 수치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한편 광주시장 무소속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에서 패배한 이용섭 후보는 이날 "강운태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단일후보가 돼 광주의 혼을 다시 세우고 제가 품어 온 비전들을 고향 광주에서 펼쳐내고 싶었으나 또 실패했다"며 "처음 약속드린 대로 강운태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과정에서 일부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다 벗어던지고 강운태 후보를 도와 광주시민을 무시한 안철수·김한길의 낙하산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장관, 국회의원, 시장 후보 등 그동안 제 앞에 나열되어 있던 모든 수식어는 내려놓고,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깨어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정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그 속에서 광주를 위해, 또 대한민국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 양강 구도로 재편되게 됐습니다.

특히 윤 후보를 둘러싸고 낙하산 공천 논란이 이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강-이 단일후보 파괴력'이 작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광주시장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 선거구로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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