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2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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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스프레드(가산금리) 축소세가 이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A급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기업 신용등급 하향조정 작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우리투자증권이 개최한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하반기 전망 포럼에서 "하반기에도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되면서 크레디트 시장 강세가 최소 3분기까지는 유지될 것"이라며 우량채 장기물과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폭되면서 등급 내 옥석가리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A등급 이하 취약업종의 신용등급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고 등급 내 금리차가 커 종목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급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없는 기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은 철강·음식료·IT를 지목했다. 또한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수입차 관련 여전채도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추천했다.
임 연구원은 "기대수익률이 낮아진 국내 시장보다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 발행되는 공사채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가격적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중국 공사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투자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는데,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는 분석이 나왔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글로벌 투자전략팀장은 "정치적 변화에 따라 내부로부터의 구조개혁이 기대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투자처로 유망하다"며 "선진국 하이일드채권이나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능력이 높은 신흥국 고금리채권에도 투자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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