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종합터미널 화재…40여 명 사상
입력 2014-05-26 14:00  | 수정 2014-05-26 15:56
【 앵커멘트 】
오전에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큰불이나 났습니다.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식 기자!
화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오전 9시쯤 고양시 백석동에 있는 종합터미널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일대 상공을 뒤덮을 정도로 큰 불이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지하 1층 영화관 안에 있는 푸드코트 공사 현장에서 용접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불이 갑자기 번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용접 기계의 가스가 일부 새서 화재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 5명에 중상 7명, 경상 30명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사망자 한 명은 지하 1층, 나머지는 지상 2층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직후 연기와 유독가스가 많이 나왔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희생이 커졌습니다.

지상 2층에는 고속터미널이 있는데 매표소에서 일하던 직원이 2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부상자 30여 명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차만 20여 대가 현장에 출동했고 현재 불은 모두 꺼진 상태입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는 시민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사고로 인해 한 때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은 무정차로 통과하기도 했는데 일단 현재는 정상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고양종합터미널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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