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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엑스맨’ 잡을 韓영화 역습에 시동
입력 2014-05-26 10:50 
[MBN스타 최준용 기자] 할리우드 대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엑스맨‧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놀라운 수치로 최근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역습에 시동을 걸고 있다.

26일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엑스맨은 개봉 첫 주말 3일간 전국 145만16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수는 175만5908명.

‘엑스맨의 개봉 첫 주말 스코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129만6152명),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117만380명), ‘역린(104만3632명), ‘겨울왕국(103만6114명) 등 올해 개봉한 화제작들의 개봉 첫 주말 관객수를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또한 가장 높다. 현재 강력한 입소문과 추천 열기 속에 58.4%라는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예매율 역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어 개봉 2주차 흥행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처럼 독주체제를 공고히 한 ‘엑스맨에 맞서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하이힐(감독 장진) 등 한국 영화들이 연달아 개봉돼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먼저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끝까지 간다는 오는 29일 개봉돼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칸 현지 공식 상영 이후 전 세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완성도와 재미 모두를 입증했다.

6월 4일 개봉되는 ‘우는 남자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신작으로 톱배우 장동건과 김민희가 호흡을 맞췄다. 암살 대상인 여자와 사랑에 빠진 킬러의 이야기로 화려한 액션이 기대된다.

‘우는남자와 같은 날 개봉되는 장진 감독의 ‘하이힐 역시 파격 캐릭터와 한 인간의 짙은 페이소스가 담긴 밀도 있는 이야기, 강렬한 액션을 그려내며 6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이처럼 ‘엑스맨이 국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세 편의 한국 영화가 흐름을 바꿔 놓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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