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13 합의 조속 이행을"
입력 2007-02-28 11:47  | 수정 2007-02-28 13:35
남북은 제20차 장관급회담 이틀째인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우리측은 2.13합의의 신속한 이행, 인도적 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네, 남북회담사무국입니다.)

<앵커>
전체회의가 끝난 거 같은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남북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평양 고려호텔에 마련된 회담장에서 전체회의를 열었으며, 지금 점심식사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기조발언을 했는데요.

이 장관은 6자회담에서 도출된 2.13 합의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도적 사업을 하루 빨리 재개하자고 촉구하고, 남북대화를 정례화 하고 남북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재개도 촉구했는데요.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공사가 중단된 이산가족면회소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이산가족 대면과 화상상봉이 늦어도 4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인도적 사업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이 지난해 핵실험 직후 중단한 대북 수해 복구 지원용 물자 가운데 쌀 1만t 등 남은 물량의 북송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지가 관심입니다.

회담정례화에 대해 우리측은 장관급회담의 경우 분기마다 열어 남북대화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의 기본발언 내용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작년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측이 유보한 비료와 쌀 지원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북측 제안으로 오후에는 대동강 문수구역에 있는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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