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 카카오' 출범, 위메이드 주식 급등 "김범수 의장 최대주주로"
입력 2014-05-26 10:40 
다음 카카오 위메이드 김범수/ 사진=다음 카카오
'다음 카카오' 출범, 위메이드 주식 급등 "김범수 의장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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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합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규모(카카오는 장외거래 금액 기준)가 3조원을 넘는 거대 인터넷 통신업체가 탄생하게 됐으며, 네이버가 주도해온 포털과 모바일 시장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와 다음은 주식이 급등했으며 네이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상한가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10시 38분 현재 11.71% 오른 4만 6250원에 거래 중입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의 우선주 150만주(5.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10시 38분 기준 전일 대비 2만 2천원이 하락해 754,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 카카오'를 출범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입니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종연횡은 2000년 한게임을 합병한 네이버의 수순을 떠오르게 합니다. 당시 캐시카우에 목마르던 네이버컴은 김범수 현 카카오 의장이 운영하던 한게임을 인수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네이버를 국내 1위 포털로 성장시켰습니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의장으로 약 49%를 보유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더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본사인 제주도를 본사로 유지할 경우 다음카카오도 덩달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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