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현상금 5억, `구원파 도움으로 도피`

'유병언 현상금 5억'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 유대균씨의 현상금이 올랐다.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신고 보상금이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10배 올랐다. 장남 유대균씨의 보상금도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조정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5일 "검찰에는 신고 보상금 제도가 없지만 신고 보상금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 따라 신고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대검이 전향적으로 크게 올렸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같이 신고 보상금을 올린 것은 구원파의 조직적 비호 아래 유 씨가 도주 중인 것으로 드러난 이상 시민이나 유 씨 주변 인물들의 협조 없이는 조기 검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원파 신도로 아이원아이홀딩스 직원인 한 모 씨는 금수원 내에서 생수와 과일 등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챙겨 유 씨 측근인 추 모 씨에게 전달했고 추 씨는 이를 순천에 머물던 유 씨에게 제공했으며 다른 구원파 신도인 변 모 씨 부부는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추 씨에게 건네줘 유 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현상금 5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현상금 5억, 올랐네" "유병언 현상금 5억, 시민의 제보가 필요" "유병언 현상금 5억, 구원파가 도주 돕고 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