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다음 합병, "업계 지각변동" 주식 어떻게되나 보니…네이버 긴장하나?
입력 2014-05-26 08:57 
'카카오 다음 합병' '네이버' '카카오 다음 주식' / 사진=카카오 다음커뮤니케이션 회사 홈페이지


카카오-다음 합병, "업계 지각변동" 주식 어떻게되나 보니…네이버 긴장하나?

'카카오 다음 합병' '네이버' '카카오 다음 주식'

국내 2위 포털업체인 다음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합병해 시가총액 3조 원 대의 IT공룡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26일 다음은 핵심사업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에 대해 결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이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양사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대형 정보기술(IT) 회사가 탄생해 셀트리온(5조690억원)에 이어 코스닥시장 2위가 됩니다.

비상장사인 카카오는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주당 9만 원)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이 최소 2조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음은 지난 23일 기준 시가총액이 1조590억원 수준입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네이버가 주도해온 포털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규모만을 보면 네이버가 지난 23일 기준 25조 원을 훌쩍 넘어 다음 카카오가 합쳐져도 쉽게 따라잡진 못합니다. 하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다음과 카카오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국내 시장에서는 파급력이 클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음은 포털 사업에서 네이버에 밀려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3만 명이 넘는 카카오 가입자를 기반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다음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사업을 찾을 여지가 많아졌습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카카오 가입자를 통해 포털 쪽에서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카카오는 콘텐츠 강화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곧바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기적으론 해외 시장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합병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해 통신기술(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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