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국내 2위 포털 다음, 메신저 전문기업 카카오 흡수합병
입력 2014-05-26 08:05  | 수정 2014-05-26 08:08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와 포털업체 다음이 오늘(26일) 양사간 합병 추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양사는 지난주부터 합병과 관련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로 출범합니다.

형태는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합병비율은 1대 1.556로서 이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됐습니다.

통합법인은 다음과 카카오가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갑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시가총액 4조원대의 공룡 IT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며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도 "글로벌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해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 정보,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업계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카카오의 포털 진출이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포털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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