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0m까지 근접'…중-일, 동중국해 긴장 고조
입력 2014-05-26 07:00  | 수정 2014-05-26 08:54
【 앵커멘트 】
중국 전투기와 일본의 군용기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30m까지 근접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전투기 거리 30m'는 거의 충돌 직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양국 정부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 정오 동중국해 공해상.

중국의 전투기 2대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군용기 2대에 접근했습니다.

이들의 거리는 불과 30m, 특히 중국 전투기에는 유도 미사일이 탑재됐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확인된 만큼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일본은즉시 항의 성명을 발표하며 중국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노데라 이쓰노리 / 일본 방위상
- "이번엔 완전히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해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러 해상연합훈련을 일본이 정찰했고 이에 대응한 것 뿐이라며 이후 모든 정찰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미 예견됐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이 시작된 직후 무인도에서 자위대 상륙훈련을 진행하며 중국과의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미국 역시 정찰기를 파견해 중국과 러시아의 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당분간 동중국해의 긴장은 계속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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