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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세월호 희생자 애도하며 6주만에 방송재개
입력 2014-05-25 21:39  | 수정 2014-05-25 21:42
[MBN스타 남우정 기자] KBS2 ‘개그콘서트가 방송 결방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2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날 ‘개콘은 가슴에 노란 리본이 달린 검은색 양복을 차려 입은 개그맨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정숙한 분위기로 인사를 건넸다.

‘개콘 출연진 중에서 가장 선배 격인 김대희, 김준호, 박성호가 많은 출연진들을 대신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김대희는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국민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그 동안 ‘개콘이 결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박성호는 어떤 말이 필요 하겠냐. 저도 한 아이의 아버지로 마음이 아팠다. 그 누구보다 고통 받았을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는 사고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분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 저희는 저희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하려고 한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방송 재개 소식과 다시 한번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후 ‘이 방송은 4월에 녹화됐다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코너를 시작으로 방송을 재개했다.

한편 ‘개콘은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6주간 방송 결방을 결정했으며 녹화도 취소한 바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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