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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티포드, 3.1이닝 7실점 한국 무대 최악투
입력 2014-05-25 16:24 
2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4회말 1사 1, 2루에서 LG 선발 티포드가 정현욱으로 교체되면서 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에버렛 티포드(30)가 한국무대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티포드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즌 6차전서 선발 등판,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6피안타 7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는 티포드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이닝과 최다볼넷 최다실점 기록이다.
타선이 1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 어깨가 가벼워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조동화와 스캇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만루위기. 여기서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한 티포드는 조동화를 2루 견제로 잡았고, 임훈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회부터 제구 난조가 시작됐다. 김성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안정광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1,3루 위기에 몰리기 시작했고 김강민에게 다시 볼넷을 주며 만루로 몰렸다. 이어 조동화에게 3타점 3루타를 맞으며 3실점, 전세는 3-4로 역전했다.
3-4로 역전 당했지만, LG 타선이 2점을 추가, 다시 리드한 상황에서 티포드는 3회말에도 기대 이하였다. 티포드는 나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임훈의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1, 2루로 또 위기에 빠졌다. 박정권을 변칙 사이드암 투구로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성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5-6, 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티포드는 4회말 첫 타자 조동화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스캇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투구수 100개를 채운 티포드는 결국 정현욱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정현욱은 나주환을 삼진처리했지만, 임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정현욱은 박정권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4회말을 끝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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