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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크리스 없이 11명 안무 동선 수정, 혼란"
입력 2014-05-25 14:18  | 수정 2014-05-25 14: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엑소(EXO)가 예기치 못한 멤버 이탈 사태 후 일 주일 만에 단독 콘서트를 준비한 과정을 소개했다.
엑소는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크리스 사태 이후 멤버들이 더 단단하게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엑소는 단독 콘서트를 불과 일 주일 가량 남겨두고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 소송을 제기해 팬들을 패닉에 빠지게 했다.
일명 ‘크리스 사태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리더 수호는 당황스러운 마음이 제일 컸다. 우리 멤버들 모두 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시점 많이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단합되서 콘서트 준비하고, 팀워크 다지면서, 이틀 동안 콘서트 잘 하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열두 명이 공연을 준비해왔지만 크리스의 이탈 후 무대에 서게 된 이는 열한 명. 안무 및 복잡한 동선 수정이 요구된 지난 일 주일은 엑소에게 또 하나의 시험대와 같았다.
찬열은 사실 처음에는 살짝 많이 혼란스럽긴 했다. 무대적인 부분에서 팬분들에게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제일 컸다. 우리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연습을 그만큼 더 열심히 했다. 우리끼리 더욱 단합이 돼서 리허설도 많이 하고, 더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백현은 사실 음악과 안무 등을 급작스럽게 바꾸느라 힘든 점도 있었는데, 우리 뒤에서 항상 노력해주시는 무대 감독님들이나, 안무가 형들 매니저 형들 그리고 스탭 분들이 고생하신 것 같다. 우리보다는 스탭들이 고생하셨고, 수고하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사태 이후 이들은 더 단단해졌다고 고백했다. 첸은 비온 뒤 땅이 단단하게 굳는다고, 이번 일 이후 우리 멤버 모두가 단단하게 뭉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인 멤버 레이는 기본적으로 너무 상처 받고 실망한 점이 있었다. 많은 엑소 팬들이 이상한 루머로 인해 편을 가르는 일이 있었고 팬들 사이에도 오해가 생겨서 속상했다. 앞으로 이런 일 없이 하나의 엑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한 역시 기본적으로 너무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일주일 콘서트 남긴 상태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데, 무대 동선 다시 짜고 안무 다시 짜고 그러면서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백현은 우리가 콘서트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사건 이후 굉장히 처져 있을 수도 있었는데, 우리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멤버들에게 다들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늑대와 미녀, ‘으르렁, ‘12월의 기적으로 3연속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발표한 신곡 ‘중독까지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엑소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로 지난 23일부터 3일간 총 4만 2천 여 명의 관객을 만나는 자리다.
콘서트 총 연출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쟈넷 잭슨 등 팝스타들의 안무를 맡은 세계적인 안무가 토니 테스타가 맡았다. 또 제이지, 브루노 마스 등과 작업한 유명 영상팀 신드롬이 공연 영상을 제작, 차별화된 무대 연출과 영상을 선보였다.
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오는 6월 1, 2일 이틀간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후 중국 각 도시,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아시아 각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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