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모차 패션 경쟁 여성복 뺨치네
입력 2007-02-28 08:17  | 수정 2007-02-28 11:09
요즘 길거리 가다보면 각양각색의 예쁜 유모차들 많이 보실 겁니다.
더 편안하고 디자인이 돋보이는 유모차를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주부들의 바램이 최근 유모차의 패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의 유모차 매장입니다.

빨강, 파랑 등 갖가지 색상과 디자인의 유모차들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 김수진 / 서울 망원동
-"아기가 우선 타야 하니까 편한게 중요하구요. 그리고 디자인도 요즘은 많이 봐요. 깨끗하고 심플한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최근 유모차 업계에서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것은 바로 디자인.

김 씨처럼 아이를 가진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유모차가 새로운 패션 소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유모차에 패션 개념을 도입했던 한 수입 업체는 지난해 30% 이상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김준만 / 맥클라렌 상품기획실장
-"일반 유모차라는 개념보다 패션 액세서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물론 기능도 중요하지만 제품의 디자인이나 소재, 색상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국내 업체들도 편안함과 패션 감각을 모두 갖춘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성민 / EFE 마케팅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서 저희들도 제품을 기획할때 제품의 외관이나 색상,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쓰지않던 원색 소재에 시트 같은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패션 감각이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가격 또한 턱없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부작용에 대해선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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