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군부, 입법권 장악…우리 정부 "여행 자제"
입력 2014-05-25 08:40  | 수정 2014-05-25 11:06
【 앵커멘트 】
쿠데타를 선언한 태국 군부가 상원을 해산하고 입법권까지 장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태국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시민들이 정치적 자유를 외치며 항의하자 군인들이 총구를 겨누며 시위대를 연행해 갑니다.

쿠데타를 선언한 군부에 반대하는 집회가 방콕 곳곳에서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갈 겁니다. 우리는 지도자를 잃었고 군부를 원하지 않습니다. 자발적 참여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권력을 장악한 군부는 앞서 잉락 전 총리를 비롯한 100여 명의 정치인을 가뒀습니다.

여기에 하원과 상원까지 해산시킨 군부는 상원이 가진 입법권도 군으로 넘겼습니다.


프라윳 육군 참모총장은 계엄 방송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총리대행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즉각 군사 원조를 중단하며 태국 군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 하프 /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우리는 이미 약 350만 달러의 군사부문 원조와 국제 군사 교육 훈련을 미뤘습니다. 또 다른 모든 원조 프로그램 유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자제'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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