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병장 사망으로 해외 파병 논란 재연될 듯
입력 2007-02-28 03:17  | 수정 2007-02-28 08:00
이번 폭탄 테러사건은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군인들의 안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일부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파병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우리 군인들은 세계 10곳에서 3,300여 명이 유엔 평화 유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병력이 파견된 곳은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에는 2,300명이 주둔해 있습니다.

이번에 폭탄 공격을 받은 아프가니스탄에 200명을 비롯해 이 밖에도 그루지아와 라이베리아 등에도 우리 군인들은 의료지원과 재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명 피해까지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현지 저항 세력들의 공격이 수시로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윤병장의 사망으로 우리 군인의 해외 파병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일단 부인했지만,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우리 전투병력 지원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폭탄 테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일단 임무 수행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오는 7월에도 예정대로 레바논에 350명을 추가 파병합니다.

파병이 예정된 레바논 티르지역도 알-카에다가 수 차례 테러 위협을 가한 위험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추가 파병 철회는 물론 현재 파병 병력의 전면 조기 철군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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