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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D.코스타 컴백…UCL 결승 최대 변수
입력 2014-05-24 09:4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변수로 떠올랐다. 당초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됐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여, 출전도 가능해졌다.
2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열리는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마드리드 더비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클럽 모두 정상에 오를 경우 새로운 역사를 쓴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홉수 징크스를 깨고 사상 처음으로 라 데시마(10번째 우승)를 달성한다. 40년 만에 결승을 밟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역대 23번째 우승 클럽이 되며, 1996-97시즌 도르트문트(독일) 이후 ‘무관 클럽의 우승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신계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양강 체제를 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그러나 실상 무게는 레알 마드리드로 쏠렸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등 이른바 ‘BBC라인이 건재하기 때문.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골잡이 코스타의 부재가 커 보였다.
코스타는 지난 18일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최종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허벅지 뒷근육 다쳤는데 회복까지 통상 2~3주가 걸린다. 자연스레 디에고 코스타의 결장이 유력해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하지만 코스타가 돌아왔다. 결승을 하루 앞둔 공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코스타는 세 차례 전력 질주를 했으며 통증도 느끼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코스타의 결승 출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선수 스스로 느끼는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는데, 코스타가 뛸 수 있다고 하면 뛰게 하겠다는 것이다. ‘마르카는 코스타의 베스트11 포함을 예상했다.
레알 마드리드로선 날벼락이다. 코스타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을 기록했다. 가장 위협적인 킬러로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에게 일격을 가하기도 했다.
코스타의 빠른 회복, 예상외의 최대 변수가 됐다. 그러나 백중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즐기기에는 최고의 옵션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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