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봤다" 제보 2배 많아졌다
입력 2014-05-23 19:40  | 수정 2014-05-23 20:29
【 앵커멘트 】
잠적한 유병언 전 회장을 봤다는 제보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현상금을 내건 뒤로 제보는 두 배 이상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검찰과 경찰은 신빙성 높은 제보를 중심으로 일일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안성시의 한 아파트.

1천7백여 세대가 모여 있는 이 아파트에 유병언 전 회장이 은신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가운데 3백여 세대가 구원파 신도 소유라는 구체적인 내용도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가봤습니다.

▶ 인터뷰 : 이웃 관계자
- "(신도가 얼마나 많은지) 추산할 수가 없죠. 지나가다 보면 대부분이 금수원분들인 것 같아요. "

어제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해 현상금이 걸리고 공개수배로 전환된 뒤 평소에 2배가 넘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보 중에는 이와같이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도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구원파 영농조합에 있다거나, 충남 천안시의 한 폐가에 있다는 등 범위도 전국적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이 가운데 신빙성이 있는 제보를 중심으로 직접 출동해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구원파 신도들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와줄 가능성이 큰 만큼, 검찰은 신도들의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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