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군부가 정부 장악했다"…SNS까지 검열 '충격'
입력 2014-05-23 17:46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 사진=MBN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군부가 정부 장악했다"…SNS까지 검열 '충격'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군부 실세인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쿠데타를 선언했습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라윳 총장은 국영 TV 방송을 통해 "국가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치, 경제, 사회 개혁을 위해 22일부터 태국 군부가 권한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지난 20일 계엄령 선포 뒤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 협상을 중재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쿠데타를 선언하며 국가통치권을 가져갔습니다.

태국 군부는 정치상황을 논의하던 회담장에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 군부는 TV, 라디오 방송국에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군 관련 방송을 송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까지 검열을 확대해 관련 특별 위원회를 설치하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말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인해 초래된 정치 위기는 결국 군부 쿠데타로 이어졌습니다. 군은 지난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후 19번째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미국, 유럽연합,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태국 군부의 쿠데타 선언이 정당성이 없다고 비난하며 민간정부 조기 수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이게 무슨일이야"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결국 선언했구나"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제발 인명피해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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