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내일 35개사 무더기 주주총회
입력 2007-02-27 17:57  | 수정 2007-02-27 17:57
삼성전자 등 35개 기업이 내일(28일) 무더기로 주주총회를 갖습니다.
이번 주총은 이사 선임과 기업분할 문제 등을 놓고 격돌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주주총회의 핵심 쟁점들을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일 주주총회를 갖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모두 35개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태광산업,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제이푸드시스템 엠넷미디어가 주주총회를 갖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기업은 태광산업.

장하성 펀드가 새로 추천한 감사위원과 감사위원회 신설,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구성문제가 주총에서 통과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일단 시장은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에 대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
-"시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것 같다."

부자간 경영권 대결 양상이 빚어질 수도 있는 동아제약 주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16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경영권을 놓고,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차남인 강문석 수석무역대표의 표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역시 박용성 전 회장에 대한 등기이사 선임문제에 대해 경제개혁연대가 선임을 막기 위해 다음달 16일 열리는 두산중공업 주총에 참석하겠다고 공표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BS도 지주회사 전환에 반대하는 일부 창업주주들과의 표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주주들을 분산시키기 위해 같은 날짜에 무더기로 주주 총회를 잡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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