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외교부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
입력 2014-05-23 16:03 
태국 쿠데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사진=MBN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외교부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

태국 쿠데타,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내린 지 사흘 만에 쿠데타를 선언하고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3일 외교부는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지 이틀 만에 쿠데타를 선언하자 태국 여행경보를 1단계(여행유의)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나라티왓 등 말레이시아 국경 지역(여행제한)을 제외한 태국 전 지역의 여행경보가 2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태국 방문이 예정된 국민은 방문 필요성을 신중히 결정하고 이미 체류 중일 경우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22일 프윳 찬 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긴급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2014년 5월 22일 자로 태국 군부가 국가를 장악하고 정부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국 군부는 반년 넘게 이어져 온 정국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군으로 구성된 국가평화유지위원회가 모든 권력을 가진다고 선언했습니다.

태국 군부는 권력을 장악한 지 몇 시간 만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리고, 5인 이상 모인 집회와 시위까지 차단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군부는 TV, 라디오 방송국에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군 관련 방송을 송출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검열을 확대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SNS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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