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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선수 출신 배우 나태주·태미·이동준, ‘태권도’ 덕분에…?
입력 2014-05-22 17:06 
사진=스틸
[MBN스타 여수정 기자] 태권도선수이자 배우 겸 가수인 나태주가 영화 ‘팬(감독 조 라이트)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 가운데, 태권도선수 출신 배우들의 영화, 뮤지컬, 예능에서의 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나태주는 ‘팬에서 피터팬의 친구이자 네버랜드 원주민 전사 과후 역을 맡았다. 현재 그는 배역을 위해 런던 소재의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리허설에 매진 중이며 향후 3개월의 촬영 분량을 소화하게 된다.

그는 ‘팬을 통해 할리우드 진출은 물론 휴 잭맨, 아만다 사이프리드, 루니 마라, 가렛 헤드룬드, 레비 밀러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나태주와 함께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 소속인 태미는 창작 뮤지컬 ‘샤먼아이로 관객을 만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1년 태권도를 소재로 옹박 제작팀이 참여한 한국과 태국의 공동제작영화 ‘더킥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또한 태미는 뮤지컬에 앞서 이미 ‘태권소녀 ‘태권시구 등으로 관심을 받기도 했고, SBS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했다.


‘샤먼아이 제작발표회 당시 제작자 박해미는 사실 태미를 눈 여겨봤다. ‘스타킹에 올 때마다 점찍어뒀는데 출연을 제안하니 태미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에 태미 역시 ‘샤먼아이로 훌륭한 선배들과 같이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영광스럽다. 여주인공 기회를 준 박해미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에 훨씬 앞서 이동준이 태권도선수 출신 배우로 화제를 모아왔다. 그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8년간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험과 세계선수권 대회 3연패 기록, 태권도 공인 7단 실력 등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킥의 제작자이자 나태주의 해외 에이전트인 (주) 코리아스토리의 강성규 대표는 나태주의 할리우드 입성은 동양계 액션배우들이 대부분의 경우 스턴트 대역이나 액션 장면에만 국한되어 출연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영어 대사 연기와 개성 강한 전사의 캐릭터 연기가 필요한 주조연급 역할에 나태주의 재능이 탁월한 액션 능력과 더불어 오디션을 통해 인정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로부터 많은 출연 제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나태주의 할리우드 진출에 힘입어 태미, 정승연, 서원봉 등 태권도 액션배우들의 영화 프로젝트들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편, 나태주가 출연하는 ‘팬은 고아 소년 피터팬이 네버랜드로 떠나 모험하며 겪는 어드벤처다. 오는 2015년 7월 17일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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