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살인사건, 여친 부모 살해한 20대男…CCTV 보니 피가? '끔찍'
입력 2014-05-21 22:49 
대구살인사건 / 사진=MBN


'대구살인사건'

대구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모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장 씨는 19일 오후 배관공으로 위장해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았습니다.

부부가 문을 열어주자 장 씨는 "복수하러 왔다"고 말한 뒤 흉기로 두 사람을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장 씨는 살해 후 현장에서 술을 마시며 전 여자친구가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20일 오전 0시 30분쯤 집으로 권 씨가 돌아오자 8시간 가량 감금했습니다.

권 씨는 자신의 부모가 무참히 살해된 현장에서 탈출을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오른쪽 골반 등을 다쳤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아파트 4층에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며 "부상자 신원을 확인한 뒤 집에 가보니 권 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 분석을 통해 딸 권 씨의 대학교 동아리 선배 장 모 씨가 오전 9시 18분쯤 피가 묻은 헝겊으로 오른손을 감싼 채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와 피해 여성 권 씨는 지난 2~4월 2개월 간 연인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구살인사건에 대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날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는 교제 반대를 곧 자기 자신의 인격이나 존재에 대한 거절 그리고 무시로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가 있다. 편집증, 분노조절의 문제가 관찰 되고 있다"며 "계획적인 분노표출이다. 사이코패스와는 상당히 다른 유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표창원 소장은 "용의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행동을 계산하거나 일상생활 유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으며 세가지 인식, 정서, 행동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며 "사전에 보이는 징후들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살인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구살인사건, 끔찍해! CCTV보니 소름끼친다" "대구살인사건, 정말 이상한 사람 많아" "대구살인사건, 대체 왜 그랬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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