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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FA컵…‘4부 1위’ 포천, ‘2부 1위’ 대전 제압
입력 2014-05-21 21:27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A컵에서 이변이 계속됐다. 챌린저스리그의 포천시민축구단이 K리그 챌린지의 대전 시티즌을 꺾고 FA컵 16강행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포천은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32강에서 대전을 2-1로 이겼다. 1-1로 맞선 후반 4분 심영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포천은 풀뿌리 축구로 불리는 챌린저스리그 소속이다. 국내 축구는 K리그 클래식, K리그 챌린지(이상 프로), 내셔널리그, 챌린저스리그 순이니 사실상 4부리그 팀이다.
포천은 챌린저스리그 최강이다. 2009년, 2012년, 2013년 등 총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7승 1무로 A조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대전은 더 강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 8승 1무 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유력한 K리그 클래식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대전보다 포천의 기세가 더 강했다. 포천은 전반 38분 전재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은중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 심영성이 결승골을 넣었다. 2007 U-20 월드컵 대표이자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심영성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15경기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K리그 클래식의 경남 FC, 제주 유나이티드이 하부리그에 덜미를 잡혔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여러 팀들도 연장 및 승부차기를 치르는 혈투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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