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역 뉴욕제과 빌딩 1050억원에 팔려
입력 2014-05-21 20:43 
서울 강남역 요지에 자리 잡고 있는 옛 뉴욕제과 빌딩이 팔렸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8-1에 위치한 옛 뉴욕제과 빌딩이 최근 한 개인투자자에게 1050억원에 매각됐다.
매도자는 옛 뉴욕제과 운영업체이자 건물 소유주인 ABC상사이고, 매수자는 경기 분당에 사는 자산가 L씨로 다음달 잔금을 치르면 빌딩의 새 주인이 된다.
이 빌딩은 토지 670㎡에 6층짜리 빌딩으로, 현재 1~4층에는 제일모직의 의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입점해 있다. 토지 면적을 감안할 때 3.3㎡당 매매가가 5억1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빌딩 매매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 분석이다.
그동안 강남역 일대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빌딩은 유창빌딩(서초동 1305-7)으로 3.3㎡당 3억6000만원 수준이었다.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명동에서 팔린 건물 중에서는 에스콰이어빌딩(명동2가 51-2)이 2008년 3.3㎡당 4억원 수준에 팔렸다. 글로벌PMC의 김용남 대표는 "뉴욕제과처럼 오래된 빌딩은 토지 가격을 기준으로 매매된다"며 "3.3㎡당 가격이 5억원이 넘은 건 국내 빌딩 거래 역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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