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 폭탄테러로 110여 명 사망…또 보코하람 소행인 듯
입력 2014-05-21 20:01  | 수정 2014-05-21 21:03
【 앵커멘트 】
나이지리아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소녀 납치로 악명이 높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연기가 치솟고, 폭발에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차량은 폭발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나이지리아 중부 조스 시의 버스 터미널과 시장에서 30분 간격으로 폭발이 발생한 건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차량 폭탄 테러 공격으로 적어도 118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테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승용차가 폭발하자 사람들이 모두 도망치기 시작했어요."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은 지난달 2백 명이 넘는 나이지리아 소녀들을 납치한 뒤 인질 협상을 벌여 국제적인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나이지리아 정부는 UN 안전보장이사회에 보코하람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피해가 잦은 북동지역 3개 주에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를 6개월 연장하기로 하고 치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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