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5%) 내린 2008.33으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공방전 속에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오후 한 때 연중 최고치(2015.14)를 넘으며 상승 반전을 꾀한 코스피는 이내 차익 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가 이어져 2010선 아래로 내려왔다.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1030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이 114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5거래일째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268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비금속광물이 2.15%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보험업(-1.76%), 은행(-1.69%), 금융업(-1.44%) 등도 약세였다.
반면 철강금속(1.13%), 종이목재(1.03%), 서비스업(0.70%)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69% 내린 144만1000원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24%), 신한지주(-1.38%), 삼성생명(-3.30%) 등도 내렸다.
반면 현대차(0.22%), 현대모비스(0.17%), 포스코(0.65%), 한국전력(0.36%), 네이버(2.25%), 기아차(1.71%)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2.63포인트(0.48%) 오른 545.59를 기록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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