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 건축심의 통과
입력 2014-05-21 16:13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단지가 가로공원 명소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강동구 둔촌동 일대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둔촌주공아파트 단지는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서울시 공공건축가가 계획의 초기단계부터 설계자를 자문해 단지계획 뿐 만 아니라 인근 생태환경보전지역과 초등학교에 대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해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방법으로 주변 자연환경을 우선 고려해 일자산에서 이어지는 생태경관보전지역(생태습지 포함)의 생태서식환경을 보호하고 완충지대를 활용해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개발로 인해 생태환경이 훼손되지 않게 했다.
아파트 주동의 배치는 주변지역과의 소통을 위해 개방형으로 계획됐고, 단지 외곽 경계부를 오픈 구조로 단지 내·외부 공간이 단절되지 않게 했다.
또한 폭 20미터의 공공보행통로 2개와 가로수길 2개로 구성된 격자형 가로공원을 조성했고, 명일로 가로변에는 복층형 접지세대를 계획해 가로에서 직접 세대로 출입할 수 있어 가로가 활성화되도록 특화했다.

아파트 주동은 요철을 최소화하고 절제된 외관형태로 계획해 주변도시상황에 따라 다양한 주동형태로 도시미관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대규모 주택단지 건축에 따라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할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열린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 노후화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물 리모델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길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하여 아파트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했으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커뮤니티시설을 개방해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주책 1만1106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는 2016년 7월 착공해 2019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기존의 획일화된 단지 개발 형태를 탈피해 이웃과 함께하는 길(가로공원) 중심의 열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체세대수의 30%를 넘는 3540세대의 소형주택 공급(임대 1046세대)으로 서민주거안정 및 2~3인 가구 등 주변 지역의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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