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너포위` 배경 경찰서, 실제 아니라 세트였어?
입력 2014-05-21 15: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SBS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 등장하는 강남경찰서 내부가 알고보니 촬영 세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경찰인 은대구(이승기)와 어수선(고아라), 박태일(안재현), 지국(박정민)과 레전드경찰 서판석(차승원)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려가고 있는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주무대는 경찰서. 이에 따라 경찰서 내부 공간이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다. 완벽해 보이는 경찰서 공간이 알고보니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세트였던 것.
21일 SBS에 따르면 이 세트는 경찰들의 주사무실과 서장실, 과장실, 회의실, 취조실, 과학수사실, 증거물 보관실 등 250평 규모로 지어졌다. 사무실의 경우 형사과 7인1팀 기준으로 4팀이 자리하고 있는데, 극중에서는 팀장 서판석이 이끄는 강력 3팀이 주로 등장한다. 여기에는 김사경(오윤아)이 팀장으로 있는 실종수사팀도 있고, 이와 별도로 넓은 공간에다 첨단 장비를 갖춘 과학수사팀도 방으로 마련되어 있다.
SBS 관계자는 "강남경찰서가 배경인 만큼 실제 강남경찰서를 모티브로 제작된 점을 빼놓을 수 없다"며 "각 집기들의 구조며 배치, 소품의 구성이나 위치 등 모든 면을 실제처럼 반영했다. 30여년 전 지어진 건물이라는 설정답게 동시대 건물들의 특징을 드라마에서 어울리게 재디자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사무실 벽에는 '경찰서는 24시간 잠들지 않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부엉이 그림이 부착되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유머러스한 아이디어는 유쾌하게 좌충우돌하는 경찰 'P4'의 이미지와도 어울린다고 생각한 제작진의 센스였다.
SBS의 신승준 디자이너는 "'너포위'경찰서 세트는 경찰에 대한 신뢰감과 정직함, 무게감있는 느낌을 주어 제작했고, 사실 실제 경찰분들이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맞춰서 세트를 지어달라는 부탁도 있었다"며 "제작진 모두 어느 부분하나 소홀함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으니 더욱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