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 존재 이유 없어"
입력 2014-05-21 15:17  | 수정 2014-05-26 23:21

'시국선언''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교수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0일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는 성명을 통해 "국민을 진정으로 분노하게 만든 것은 세월호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국가의 부재였다"고 밝혔다.
민교협은 박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담화에 대해 "대통령이 뒤늦게 책임을 인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해경해체만으로 모든 책임을 면하려는 태도는 스스로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 전에 이 정부의 국정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청와대와 권력기관들의 인적쇄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구시대적인 적폐의 근원이 되고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 국정원장, 안보실장, 홍보수석, 그리고 검찰총장의 자리를 쇄신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교협은 "이같은 요구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다시 국민적 사퇴 요구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연대, 성대 교수들에 이어 서울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대학가로 시국선언이 번지고 있다.
시국선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국선언, 서울대 교수도 시국선언했네" "시국선언, 시국선언이 뭐지?" "시국선언, 대학가로 시국선언이 번지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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