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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시작한 ‘닥터 이방인’의 이유있는 1위 질주
입력 2014-05-21 15:07 
사진= 닥터이방인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이 무서운 속도로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닥터 이방인은 천재 탈북 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의사 집단에 끼지 못하고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첫회에는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사실 ‘닥터 이방인은 방송 전부터 지상파3사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특히 같은날 첫 방송을 시작한 MBC ‘트라이앵글과의 경쟁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트라이앵글은 이날 8.9%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출발을 시작했다. 물론 평균 25%대를 기록했던 전작 ‘기황후에 비하며 기대에 못미친 성적이었다.


하지만 단 3회 만에 ‘닥터 이방인은 동시간대 1위를 석권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트라이앵글과 KBS ‘빅맨의 2위 싸움이 펼쳐졌다.

격차를 펼치기 시작한 ‘닥터 이방인은 8.6%(1회)→9.4%(2회)를 기록, 3회부터는 시청률 두 자리수로 우뚝 솟았다. 12.1%(3회)→12.7%(4회)→14.0%(5회)로 자체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닥터 이방인의 독주는 이유가 있다. 복합장르와 배우들의 열연,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까지 삼박자를 골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메디컬 첩보 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탈북 의사를 주인공으로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수술하는 장면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는 가 하면, 병원 외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애달픈 주인공의 모습이 동시에 그려져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 ‘검사 프린세스 등 SBS 대표 PD로 복합 장르물을 성공시킨 진혁 PD의 연출력이 탄탄한 전개와 힘을 더해 인기 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흥행을 이끈 이종석과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를 연이어 히트시킨 박해진은 드라마의 중심을 잡고 있다. 천호진, 전국환, 강소라, 진세연, 최정우, 윤보라 등 배우들의 열연 또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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