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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회전 슈팅’ 김형범, 태국 부리람 이적
입력 2014-05-21 10:59 
김형범은 태국의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설계한다. 사진=김형범 페이스북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김형범(30)이 태국 프로축구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김형범은 21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부리람 이적 소식을 전했다. 부리람도 이날 김형범과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6개월로 알려졌다.
김형범은 내 인생에 다섯 번째 유니폼을 입고 다시 시작하려 한다. 언제 어디서든 당신들의 성원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당신들이 있기에 포기하지 않았고 당신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당신들이 있기에 또 다른 도전을 해보려 한다. 지금처럼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 사랑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리고 부리람에서 쓸 등번호 22번 및 영문 이니셜인 BUM과 함께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 경남 FC에서 뛰던 시절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김형범은 국내 무회전 슈팅의 1인자로 불렸다. K리그 통산 175경기에 출전해 35골 24도움을 올렸다. 2006년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앞두고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쓰러져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으나 경남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김형범의 새 소속팀인 부리람은 태국 프리미어리그 현 최강이다. 2008년과 2011년, 2013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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