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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2개’ 베켓, 메츠전 5이닝 4실점
입력 2014-05-21 10:48  | 수정 2014-05-21 10:50
LA다저스 선발 조시 베켓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뉴?�=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노장 선발투수 조시 베켓이 상대의 장타의 고전했다.
베켓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9.
시작에 비해 끝이 좋지 않았다. 베켓은 이날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커브와 커터가 결정구로 통하면서 초반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6회에만 홈런 2개를 포함 3개의 장타를 내주며 3실점,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상황에서 모두 장타가 나왔다. 2회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익수 오른쪽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안타 때 실점했다. 6회에는 그랜더슨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이어 크리스 영에게 가운데 담장 맞는 2루타, 다시 루카스 두다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줬다.
베켓은 이어 플로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베켓은 교체를 위해 돈 매팅리 감독이 나오는 순간 공을 마운드 바닥이 튕기며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웰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4실점이 기록됐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는 지난 등판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사진(美 뉴욕)= 조미예 특파원
안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5회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후안 센테노, 에릭 캠벨, 에릭 영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니얼 머피를 삼진, 데이빗 라이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특히 라이트와의 승부에서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땅볼을 유도, 기싸움에서 승리했다.
베켓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2회 2사 1, 3루에서 2루수를 살짝 넘기는 우전 안타로 팀의 선취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2호 타점.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다저스 타선은 5회 한꺼번에 4득점하며 베켓의 부담을 덜어줬다.
한편, 메츠 선발 라파엘 몬테로는 4 1/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15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부진으로 선발 로테이션 입지를 위협받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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