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3.3원(0.32%) 오른 1025.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뛴 1022.1원에 개장했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아시아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외환 당국이 또다시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환율 반등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 저가매수세가 환율 반등을 주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자금도 공급돼 반등폭을 제한했다.
이날 전일보다 0.1원 올라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 자금이 공급되면서 1021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돼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1023원대 강보합권까지 고점을 높인 원·달러 환율은 이후 1022~1023원대를 오가며 숨고르기에 들어서는 모습이었다. 오전 후반에는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면서 1024원대까지 고점을 높인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확대된 데다 주식 자금도 추가되면서 다시 약보합권으로 되밀렸고 외환 당국이 다시 강도높은 달러 매수 개입을 단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1027원대 후반까지 급반등해 거래를 마쳤다.
델톤 측은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의지가 시장개입으로 확인된 이후 거래 모멘텀이 크게 위축된 영향을 보다고 있다"면서 "추가 대응여부를 감안해 한 걸음 쉬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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