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재산 투자정보를 듣기 위해 16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일 오후 2시 삼성동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국가자산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가자산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캠코가 주관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이날 투자설명회는 1600여명의 개인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투자설명회에서는 캠코가 관리하고 있는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국유부동산, 국유증권, 압류재산, PF물건 등 총 132건, 3조9311억원 규모의 투자정보가 소개됐다.
이날 홍영만 캠코 사장은 "국유재산을 포함한 공공부문 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과 공정한 감정평가를 거쳐 거품이 없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며 세일즈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투자설명회에서는 캠코가 현장 물건에 대한 생동감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동영상 소개가 투자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최지웅 캠코 개발금융부 과장은 "추리고 또 추린 알짜 물건 정보를 동영상으로 준비했다"며 국유부동산에 대한 접근성, 용도, 상태, 감정가 등 주요 정보를 꼼꼼히 소개해 투자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반 투자가들을 배려한 설명도 눈길을 끌었다. 황인영 캠코 투자금융부 과장은 납세자가 세금대신 납부해 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유증권에 대한 소개를 쉽고 자세히 설명했다. 투자가들이 궁금해하는 해당 증권에 대한 추천 사유, 기업공개 가능성 등도 안내했다. 안정적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가에 대한 추천 물건 소개를 비롯해, 가격에 대한 적정성 등에 대한 판단 기준도 제시해 투자가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본격적인 투자설명회 시작에 앞서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이 2014년 부동산시장 전망과 국유자산 활용방안에 대한 특강을 실시해 참가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했다.
김 실장은 "저성장과 고령화 사회로 진전되면서 도심 택지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고 부동산 시장의 기회요인을 제시하면서, 부동산 경기 순환 측면에서 가격이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더딘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투자의 위험요인으로 분석하고 경계를 당부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