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제 구인 가능성…긴장감 최고조
입력 2014-05-20 14:00  | 수정 2014-05-20 15:17
【 앵커멘트 】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강제 구인 방식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임에 나서면서 금수원을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희 기자! (네, 안성 금수원입니다.)


【 질문1 】
유병언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조금 뒤 열릴 예정인데, 금수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신도들을 태운 승합차들이 줄지어 금수원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도 2-30명이 무리를 지어 들어가고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많은 수의 신도들이 다시 이곳으로 모이면서 현재 금수원 안에는 천 명 이상의 신도들이 모여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신도 수백 여명이 나와 금수원 정문을 지키고 있습니다.


앉아있는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유 전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다가오면서 신도들 사이에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신도들은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철조망을 친 데 이어 곳곳에 초소를 설치해 검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검찰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검찰도 강제 진입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 경찰청 관계자 30여 명이 이곳 금수원을 찾았는데요.

현장 위치를 확인하고 진입 작전을 논의하기 위해서 입니다.

검찰도 검거팀을 꾸리고 금수원 주변에 수사관들을 잠복시킨 상태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소방과 안성시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진입 방법과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진입작전에는 4-5천여 명의 인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신도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강제 진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재 금수원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특히 강성 신도들로 알려져 있어 금수원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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