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1조대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검거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원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찰에 검거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20일 중국에 서버와 본사를 두고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사이트 운영자 김모(32)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대포통장 공급책 엄모(3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중국에 있는 임모(38)씨 등 4명을 기소중지했다.
김씨 등은 2013년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중국에서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판돈 1조1616억원 상당의 포커, 맞고 게임 등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국내 이용객 모집을 위해 국내에 영업본사를 운영하고 대포통장 공급책, 현금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한편 문자발송 서비스, SNS 등을 통해 회원을 모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로부터 압수한 현금 5000여만과 외제차, 오피스텔 등은 추징보전을 청구해 불법수익으로 환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