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회사 일 "캔 금형 국산화 주도"
입력 2007-02-26 13:57  | 수정 2007-02-26 17:12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료수 캔 금형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전량 수입됐는데요.
한 중소기업이 이 금형 국산화에 성공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음료수 캔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금속 틀인 금형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250종류가 넘는 캔 금형을 여러 대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캔 금형은 간단해 보이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김정원 / 기자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알루미늄 캔입니다. 이같은 캔 하나를 만드는 데 150가지의 금형이 필요합니다."

이 가운데 한가지 금형만 잘못돼도 캔을 만드는 전 라인이 멈출 정도입니다.


이처럼 까다롭다 보니 경쟁사들이 쉽게 기술을 넘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장광순 / 주식회사 일 대표
-"현재 국내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고 저희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또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모기업의 생산라인이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400만 달러 이상 수입대체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또 불량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싱글PPM 품질혁신 운동도 경쟁력 향상에 한 몫 했습니다.

품질혁신 운동을 실시한 뒤 불량률은 3분의 1이상 줄었고 매출은 20% 늘었습니다.

인터뷰 : 장광순 / 주식회사 일 대표
-"데이타에 의한 정리와 개선 활동을 통해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 직원 15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으로 다른 중소기업들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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