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 계좌이동만 해도 年 4% 금리
입력 2014-05-19 17:18  | 수정 2014-05-19 22:11
정기예금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시중 부동자금을 잡기 위해 증권사들이 앞다퉈 특판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판상품은 다른 증권사 계좌를 옮겨오거나 추천 상품에 투자하거나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만기 3~6개월 안팎에, 연 3~4.5%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고금리 상품이 주를 이룬다.
KDB대우증권은 추천 상품에 가입하거나 다른 증권사에서 유가증권을 옮겨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한 매칭 RP(환매조건부채권)'를 매달 500억원 한도로 판매 중인데 19일 현재 16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삼성증권도 추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만기, 연 4~4.5% 금리의 특판 RP를 판매 중이다. 삼성증권 추천 금융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신탁(ELT), 파생결합증권(DLS), 단기채권, 자문형 랩 등으로 다양하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퇴자산프로그램 '네오50플랜'을 통해 소장펀드, 재형펀드, 신연금저축 등 장기 상품에 가입하면 CMA RP에 연 1.6%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본금리 연 2.4%에 추가 금리를 더해 연 4% 금리를 챙길 수 있다.
SK증권은 코스피200이 60% 이상 폭락하지 않으면 연 4.45% 이상 금리를 지급하는 ELS 특판 상품을 지난달부터 3차에 걸쳐 판매했다. 1차 판매 시에는 50억원 모집에 605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2ㆍ3차 판매 당시에도 4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부증권은 연 4% 확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행복한 RP'와 '행복한 두 배 RP'를 연말까지 판매한다.
[이은아 기자 /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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