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때로는 친숙한 말벗이 돼온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여름을 맞아 19일 새로운 작품을 내걸었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이번 여름편은 정호승 시인의 '풍경 달다'에서 가져왔다.
그리운 이에게 전하고 싶은 애틋한 사랑의 마음을 한 줄기 바람에 울리는 풍경소리에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바람과 풍경소리에 담아 서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여름편은 판화가 이철수씨의 간결한 글씨와 단아한 그림이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부산, 제주 등 전국 5곳에 걸린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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