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대국민담화, 해경해체 선언…수험생들 `멘붕`
입력 2014-05-19 15:00  | 수정 2014-05-21 19:44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 해체를 선언하면서 해경 지망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9일 오전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에는 해경 해체 소식과 관련해 당황스러운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해당 카페 회원들은 해경 시험이 내일인데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데 대해 '해경 응시생들이 경찰시험으로 유입되는 것인지,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등을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위한 모임' 카페에서도 해경 해체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곳 회원들은 '해양경찰들의 임무가 해제되면서 해경 인원들이 경찰청으로 전환될 경우 2015년부터 채용 인원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앞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해경의 세월호 구조업무는 사실상 실패한 것이다. 해경을 해체한다"면서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한다"고 해경 해체를 언급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해경 해체를 선언하자마자 해양경찰청 홈페이지가 사라졌고 해양경찰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요청하신 페이지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세월호 대국민담화·해경 해체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대국민담화·해경 해체, 진짜 당황스럽겠다" "세월호 대국민담화·해경 해체, 정말 없어지는거야?" "세월호 대국민담화·해경 해체, 수험생들 어떡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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