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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해외 부동산 투자 확대해야"
입력 2014-05-19 10:50 

[본 기사는 05월 15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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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향후 국내 기관 투자가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머징과 선진국 시장, 오피스빌딩과 호텔 등 전략에 따라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사장은 13일 매일경제신문이 개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2014'에서 해외부동산 투자에 많은 기회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 사장
최 사장은 "이머징 시장에서는 고수익이 기대되는 반면 변동성이 크고 선진국 시장은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이머징 시장보다 낮다"며 "두 시장에 혼합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머징 시장은 정책 변화에 민감하고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 위험 요인이 선진시장에 비해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 시장 또한 입찰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에서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이머징 시장에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국가의 거점도시에 우량 부동산이나 개발 프로젝트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고 인구가 많은 중국 상하이,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뭄바이 등을 꼽았다.
또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자본이득보다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주요 도시에서 장기간 수익을 내는 주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6년 중국에서 상해미래에셋증권빌딩을 인수했다. 당시 중국의 성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가 컸지만 현재 부동산 가치가 인수 당시 투자금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이후 상파울루 오피스빌딩, 워싱턴DC 오피스빌딩,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호텔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해외부동산 투자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사장은 "한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2006년 이후 꾸준히 늘어 앞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리조트, 물류시설 등 자산 종류를 확대하고 투자 지역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취재팀 = 이한나(팀장) 기자 / 강두순 기자 / 강다영 기자 / 정지성 기자 / 권한울 기자 / 신수현 기자 / 서태욱 기자 / 석민수 기자 / 이용건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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