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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마친 이상윤 “아쉽지만 결정은 구단 몫”
입력 2014-05-18 18:29 
성남의 감독대행으로서 4경기를 2승 2패로 마친 이상윤 감독대행.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4경기, 감독대행으로서 시험을 모두 마친 이상윤 성남 감독대행은 특유의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렇지만 잘 싸우고도 추가시간 포함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했기에 아쉬움도 컸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18일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서울전을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패배가 아쉽지만 선수들이 더 억울해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라고 밝혔다.
선수 폭행 논란으로 박종환 감독이 지난달 사퇴하면서 수석코치였던 이상윤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어야 했다. 일단 이날 서울전까지 4경기만 맡기로 했다.
성남의 새 감독은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 동안 정해진다. 이상윤 감독대행도 한 후보이기에 의지가 강했다. 스스로 이제 감독이 될 때가 됐다”라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상윤 감독대행 체제에서 성남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나쁘진 않았으나 진한 아쉬움도 남았다. 패했던 전남전과 서울전은 모두 종료 직전에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큰 무대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면 성남의 미래는 분명 밝다. 나도 선수들도 발전했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칼은 이제 구단이 쥐고 있다고 했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나도 욕심이 있는 사람이다. 난 열심히 다했다. 서울전에 아쉬움을 남기고 마무리를 했다. 개인적으로 씁쓸하다”면서 이제 (감독 승격 여부는)구단 프런트에서 결정할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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