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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속죄 만루포’ 롯데, 넥센에 11점 폭격
입력 2014-05-18 18:05 
18일 사직 넥센전에서 만루포를 터트린 롯데 황재균이 홈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황재균의 만루포를 앞세워 오랜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최준석의 선제 스리런과 황재균의 쐐기 만루포를 앞세워 11-6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롯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으로 나간 뒤 손아섭이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준석이 오재영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 점수를 추가했다. 정훈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최준석의 몸에 맞는 볼, 박종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우월 만루포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전날 2회 실책 2개를 연거푸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황재균은 만루포로 전날 실수를 만회한 셈. 4회에는 문규현의 2루타, 상대 투수 실책과 폭투, 손아섭의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보탰다.
하지만 넥센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유한준이 좌월 솔로포로 영봉패를 벗어난데 이어 6회 박병호가 2루타로 나간 뒤 2사 2루에서 이성열의 좌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롯데도 6회 박종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에도 넥센이 따라가면 롯데가 다시 점수를 벌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넥센은 7회 다시 임태준의 볼넷, 김하성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문우람의 1타점 내야안타, 이택근의 적시 2루타, 강정호의 1타점 땅볼이 연달아 나오면서 3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8회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넥센이 9회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을 기록했다. 이어 정대현, 이명우, 김성배, 김승회 등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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