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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장운호, 멀티히트로 빛낸 존재감
입력 2014-05-18 17:06  | 수정 2014-05-18 17:1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젊은 피 장운호가 시즌 첫 선발 등판서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년차 외야수 장운호(20)가 시즌 첫 선발전서 멀티히트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장운호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2번 우익수로 나섰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존재감은 빛났다. 장운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5-2 승리에 기여했다.
2013 신인드래프 6라운드 전체 56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장운호는 현재 한화 외야진에 젊은피를 수혈할 1순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에 들어 지난해 9월 1군에 전격 콜업, 11경기서 20타수 6안타 타율 3할 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2루타가 3개를 때려내며 장타력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역시 스프링캠프서 김 감독의 총애를 받았으나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4월 중순 2군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7일 SK전서 올해 첫 출장을 한데 이어 18일 전격 선발 2번의 중책을 맡았다.
시즌 첫 선발전을 깔끔하게 치렀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함께 시즌 첫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 1회 무사 1루 상황 첫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깔끔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 팀의 첫 점수를 냈다.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도 올렸다.
장운호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측 방면의 안타를 때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2루 도루를 실패한 것은 옥의 티였으나 끊임없이 김광현을 흔드는 등, 누상에서도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로 보내며 제 몫을 다했다.
‘젊은 피에 목 마른 한화의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장운호의 등장이다. 동시에 지난 시즌 후반기 보여준 가능성이 올해 돌풍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활약이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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