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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뀐 인터 밀란, ‘트레블’의 주역과 작별
입력 2014-05-18 14:49 
인터 밀란은 과거의 영광과 이제 안녕을 고했다. 2009-10시즌 트레블의 주역이 모두 떠났다. 사진은 영원한 주장이었던 하비에르 사네티. 사진 제공=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인터 밀란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분다. 2009-10시즌 트레블의 주역들이 잇달아 떠난다.
인터 밀란은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네마냐 비디치 영입에 성공했다. 파트리세 에브라와도 끊임없이 연결돼 있다.
들어오는 선수가 있으면 나가는 선수가 있는 법. 트레블의 주역들이 대거 이탈하는 게 눈에 띈다.
인터 밀란은 하비에르 사네티와 디에고 밀리토에 이어 에스테반 캄비아소와 왈테르 사무엘도 2013-14시즌을 끝으로 떠난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사네티는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밀리토와 캄비아소, 사무엘은 새로운 소속팀을 찾기로 했다.
이들은 인터 밀란의 영광을 함께 일궜던 주역이다. 2009-10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를 모두 제패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트레블의 주역이 모두 떠났다. 2009-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결승에 나섰던 베스트11 가운데 누구도 남지 않는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7명을 포함해도 ‘0명이다.
한편, 인터 밀란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리에A 5라운드까지 4승 1무로 2위를 유지하며 사고를 치는가 싶었으나 미끄러졌다. 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15승 15무 7패(승점 60점)로 5위가 확정됐다. 1위 유벤투스(99점)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나폴리(75점)와도 15점차가 난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우디네세에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탈락했다. 2012-13시즌 9위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는 나가지도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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