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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점 폭발’...잠자던 골디가 깨어났다
입력 2014-05-18 13:02  | 수정 2014-05-18 15:38
이번 시즌 다저스만 만나면 맥을 못추던 폴 골드슈미트. 그가 깨어났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를 상대하면 잠에 빠져들었던 폴 골드슈미트가 깨어났다. 이제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만날 때마다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골드슈미트는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 3점 홈런을 포함, 5타수 4안타 2홈런 1볼넷 6타점을 기록했다.
골드슈미트는 이번 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38타수 8안타 3타점 5득점 타율 0.211 OPS 0.513으로 저조했다.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였다. 같은 서부 지구 팀 중에는 제일 상대 타율이 낮았다.
1회 첫 타석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커브에 헛스윙을 할 때만 해도 골드슈미트는 이전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2회, 팀 타선이 폭발하자 그도 같이 폭발했다. 앞선 타자 A.J. 폴락과 크리스 오윙스가 연달아 3루타를 터트리자 자신도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오윙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커쇼의 보크와 마틴 프라도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골드슈미트는 4회에도 볼넷을 골라 나가 프라도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도 2루타를 때린 그는 팀이 10-7로 추격당한 7회 2사 1, 2루에서 크리스 위드로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에는 ‘투수 드루 부테라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해 다저스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19경기에서 80타수 31안타 6홈런 21타점 타율 0.388 OPS 1.105로 다저스 투수들을 흠씬 두들겼다. 이날 활약은 다저스 투수들에게 작년의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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