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무서운 톱타자는 단연 민병헌(27‧두산 베어스)이다. 두산 시절 애제자로 키웠던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도 인정하는 존재감이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두산 감독 시절 톱타자로 정성을 들였던 민병헌에 대해 극찬을 했다. 김 감독은 경찰청에 있을 때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한 것 같다. 제대 후에도 마찬가지”라며 노력이 있으니까 잘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이 키운 것이 아닌 선수 스스로의 노력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병헌은 이날 경기 전까지 38경기서 타율 3할8푼3리, 37타점 33득점 7홈런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3푼, 득점권 타율 5할, OPS 1.061 등 산술적 기록만으로도 팀 내 존재감은 엄청났다. 민병헌 스스로도 신이 들린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다. 김 감독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즌 활약이다.
민병헌은 이날도 NC 에이스 찰리 쉬렉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1회 첫 타석부터 7구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2로 역전을 당한 7회말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1사 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넘어갈 뻔했던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두산은 민병헌이 만든 동점 발판을 놓치지 않았다. 2-2인 8회말 선두 홍성흔이 바뀐 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든 뒤 대주자 장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후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장민석은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의 타격감은 찰리를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김재호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민병헌을 포함해 김현수(2안타) 홍성흔(2안타)이 멀티안타를 때려내는 등 11안타를 몰아쳤다.
마운드도 완벽했다.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는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하는 등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그 뒤를 이현승과 마무리 이용찬이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3-2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3승16패를 기록 NC(23승17패)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NC는 선발 찰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을 했으나 손민한이 뼈아픈 실점을 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애제자였던 민병헌의 활약에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김경문 감독은 내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김 감독은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두산 감독 시절 톱타자로 정성을 들였던 민병헌에 대해 극찬을 했다. 김 감독은 경찰청에 있을 때 많은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한 것 같다. 제대 후에도 마찬가지”라며 노력이 있으니까 잘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이 키운 것이 아닌 선수 스스로의 노력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민병헌은 이날 경기 전까지 38경기서 타율 3할8푼3리, 37타점 33득점 7홈런을 기록했다. 출루율 4할3푼, 득점권 타율 5할, OPS 1.061 등 산술적 기록만으로도 팀 내 존재감은 엄청났다. 민병헌 스스로도 신이 들린 것 같다”고 했을 정도다. 김 감독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즌 활약이다.
민병헌은 이날도 NC 에이스 찰리 쉬렉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1회 첫 타석부터 7구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1-2로 역전을 당한 7회말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1사 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때 가볍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넘어갈 뻔했던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두산은 민병헌이 만든 동점 발판을 놓치지 않았다. 2-2인 8회말 선두 홍성흔이 바뀐 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든 뒤 대주자 장민석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후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장민석은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의 타격감은 찰리를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김재호가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민병헌을 포함해 김현수(2안타) 홍성흔(2안타)이 멀티안타를 때려내는 등 11안타를 몰아쳤다.
마운드도 완벽했다.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는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5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하는 등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그 뒤를 이현승과 마무리 이용찬이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3-2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3승16패를 기록 NC(23승17패)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반면 NC는 선발 찰리가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피칭을 했으나 손민한이 뼈아픈 실점을 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애제자였던 민병헌의 활약에 시즌 첫 3연패를 당한 김경문 감독은 내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