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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부상 후 첫 선발서 5이닝 무실점 역투
입력 2014-05-17 18:41  | 수정 2014-05-17 18:42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부상 이후 첫 선발 등판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울프는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울프는 시즌 초 3경기에 나서 16⅔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3.24로 호투를 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오른팔 전완근에 염증이 발견돼 1군 엔트리서 말소된 이후 약 한 달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햇다.
이후 긴 재활을 거쳐 13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 이후 곧바로 중간 계투로 나서 1⅓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불과 4일만의 선발 등판서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울프는 1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엉덩이를 맞히는 사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한상훈과 정근우를 뜬공으로 솎아냈다. 이어 김태균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으나 피에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이양기를 유격수 뜬공, 고동진을 1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이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행히 이용규의 도루 시도를 포수 이재원이 깔끔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다. 후속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다시 이닝을 마쳤다.

울프는 4회도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피에를 중견수 뜬공, 송광민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순조롭게 위기를 넘겼다.
이닝이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더해갔다. 5회는 이양기를 유격수 땅볼, 고동진을 3루수 땅볼, 김민수를 3루수 땅볼로 각각 아웃시키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투구수 75개에서 교체됐다. 경기 전 이만수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선발에 나서는 울프의 투구수를 배려하겠다는 계획을 전했고, 울프를 6회부터 구원투수 진해수와 교체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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