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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해명글 "사기 방송…법적대응 준비 중"
입력 2014-05-17 16:43 
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해명글
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해명글

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해명글

벌집아이스크림 토핑 일부에 '파라핀'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벌집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자신의 제품이 안전하다는 해명 글을 남기며 진화에 나섰다.

벌집 아이스크림 집을 서래마을에서 운영한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먹거리 X파일' 시청자 게시판에 "당신들은 미친 것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왜 먹거리 X파일은 앞뒤 생각없이, 제대로된 사전조사 없이 벌꿀 아이스크림이 파라핀이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고 방송을 합니까"라며 "여기에 나오는 저희 컵, 분명한 사기방송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 가게는 창립 이래 천연벌꿀이 아닌 인공 파라핀 벌꿀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왜 우리까지 피해를 보게 만드는 것입니까?" 라고 덧붙였다.


또 "본사 측에서도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천연벌꿀만 사용한 점주들끼리도 모여서 회의를 한 후 개인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도 공식 홈페이지에 식품의약청의 검사 기준을 통과한 통지서를 게재하며 "X파일의 벌꿀 아이스크림에 관련된 파라핀 성분은 저희 밀크카우와 아무런 연관이 없는 방송, 그리고 성분인 것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고 전했다.

한편 16일 방송된 한 종합편성채널의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이하 '먹거리X파일')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벌집아이스크림에 대해 방영했다.

'먹거리X파일' 제작진은 일부 아이스크림의 벌집에서 딱딱한 부분을 발견했고 매장 관계자는 "꿀의 당도가 높은 부분은 딱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 양봉업자는 "딱딱한 벌집의 정체는 '소초'다"라며 "소초란 벌들이 벌집을 지을 수 있게 해 주는 판으로, 양봉업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재"라고 설명했다. 전문 양봉업자는 "소초의 성분은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이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파라핀은 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 형태의 백색 반투명 고체로 양초와 크레파스의 주 원료다.

이 양봉업자는 또 "아는 사람은 이거 절대 안 먹지. 석유로 만들었잖아. 그거 먹으면 큰일 나. 소화도 안되고"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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